오늘은 한국의 로봇 산업과 그 중심에 있는 두산로보틱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특히 최근 중국 로봇 산업의 급성장이 화제가 되면서, 한국 로봇이 과연 뒤처지고 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두산로보틱스의 성장과 특징을 살펴보고, 한국과 중국의 로봇 산업을 비교하며 로봇 기술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꿀지 앞으로의 전망을 함께 고민해 보겠습니다.
1. 두산로보틱스의 성공비결
두산로보틱스는 2015년 7월에 설립된 두산그룹의 계열사로, 협동로봇(Cobot) 분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입니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는 로봇으로, 안전하고 유연하게 설계되어 제조업뿐 아니라 서비스 업계에서도 점점 주목받고 있습니다. 두산로보틱스는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협동로봇을 양산하며 국내 시장 1위를 차지했고, 2023년 코스피 상장으로 약 4,200억 원을 조달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2025년 4월 기준으로 매출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두산은 원래 중공업과 건설 기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로봇과 AI 같은 첨단 기술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습니다. 2023년 코스피 상장 이후에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성공 비결은 두산그룹의 제조업 노하우와 과감한 기술 투자입니다. 자동차, 금속, 식음료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는 협동로봇을 개발하며, 특히 H시리즈는 최대 25kg을 들 수 있는 세계 최초의 협동로봇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또 2023년에 출시된 E시리즈는 커피 제조 같은 서비스 분야에서도 쓰이며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이런 혁신 덕분에 두산로보틱스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니버설 로봇, 화낙 같은 쟁쟁한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한국 로봇 산업의 자랑이라 할 만합니다.
2. 한국 vs 중국 로봇 산업
한국과 중국의 로봇 산업을 비교해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먼저, 한국은 산업 로봇 밀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합니다. 2023년 기준으로 제조업 근로자 1만 명당 1,012대의 로봇이 설치되어 있어 싱가포르(730대), 독일(415대), 일본(397대)을 훨씬 앞서 있습니다. 이는 자동차와 전자 산업에서 로봇 자동화가 잘 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반면 중국은 같은 해 밀도가 470대로 낮지만, 설치된 로봇 수는 27만 6,288대에 달하며 세계 1위로 규모 면에서는 중국이 압도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보면, 한국은 협동로봇과 서비스 로봇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두산로보틱스와 레인보우로보틱스 같은 기업들이 AI와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해 정밀하고 고부가가치 로봇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인간형 로봇과 군사용 로봇을 만들며 주목을 받고 있으며 반면 중국은 유니트리(Unitree) 같은 기업이 $16,000짜리 저렴한 휴머노이드 로봇(G1)을 출시하며 가격 경쟁력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중국은 2024년 로봇 관련 특허 수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지만, 핵심 부품(서보모터, 감속기 등)은 아직 일본이나 독일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정책 면에서는 한국이 ‘제4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으로 기술 고급화를, 중국이 ‘중국제조 2025’로 시장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둘 다 강점이 달라서 단순히 누가 뒤처졌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3. 두산로보틱스의 미래와 한국 로봇 산업의 과제
두산로보틱스의 미래를 살펴보면, 2025년 현재 매출은 약 530억 원으로 전년보다 18% 늘었지만, 영업손실이 412억 원으로 커진 상황입니다. 연구개발과 해외 진출 비용 때문인데,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협동로봇 시장의 성장과 함께 흑자 전환이 가능할 거라고 낙관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 두산밥캣과의 합병으로 물류와 건설기계 로봇 분야에서 시너지를 내며 2026년 매출 1조 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이 2025년에 50억 달러로 커질 거란 전망을 보면, 두산로보틱스의 성장 가능성은 충분해 보입니다.
하지만 한국 로봇 산업 전체를 놓고 보면 과제도 있습니다. 중국은 저렴한 가격과 대량 생산으로 빠르게 치고 올라오며, 한국 내 서비스 로봇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수출 규모(2021년 $8.5억)가 아직 일본($38억)에 비해 작아서 글로벌 시장에서 더 힘을 내야 합니다. 정부의 ‘제4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으로 2030년까지 $22.4억을 투자하며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지만, 중국의 속도를 따라잡으려면 더 과감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의 제4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과 같은 정책지원, 그리고 삼성전자 같은 대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은 두산로보틱스의 중장기 성장성을 뒷받침합니다. 2025년 하반기에는 신제품 출시와 유럽 및 북미 시장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이 기대됩니다.